국내파만 태운 벤투호… 강추위 뚫고 3연패 위해 출항

2019.12.05 20:30:00 14면

축구 대표팀 울산서 첫 훈련
제주 윤일록, 2년여 만에 승선
강원 이영재, 첫 A대표 선발
K리그 장기간 치러 체력 변수
스트레칭 등 부상방지에 심혈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대거 합류한 ‘새 얼굴’과 함께 준비를 시작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동아시안컵 대비 첫 훈련에 나섰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이 아닐 때 열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해외파를 소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서 벤투 감독은 K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였다.

윤일록(제주)은 2017년 11월 E-1 챔피언십 이후 2년여만에 돌아왔고, 한승규(전북), 김인성(울산)은 지난해 1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소집 훈련 이후 약 1년 만에 재승선했다. 이영재(강원) 등이 처음으로 A대표팀에 선발됐다.

K리그1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김보경(울산)도 9월 조지아와의 평가전에는 출전했지만, 벤투호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멤버는 아니다.

전체 23명 중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등 소속팀 일정이 남은 김문환, 이정협(이상 부산),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김영권(감바 오사카), 나상호(FC도쿄)는 첫 경기 이틀 전인 9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라 ‘완전체’가 대회 전까지 발을 맞출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개최국인 데다 남자부 최초의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다 보니 벤투 감독으로선 결과도 무시할 수 없는 처지다. 새로운 선수들을 파악하면서 이길 수 있는 진용을 구상해야 한다.

소집 첫날 벤투 감독은 꾸준히 대표팀에 함께 해 온 선수와 새 멤버의 ‘융화’를 강조했다.

선수들이 대회 직전까지 장기간 리그를 소화한 터라 체력도 변수로 꼽힌다.

이날 1시간 넘게 진행된 첫 훈련에서 선수들은 초반엔 부상 방지 스트레칭 등에 시간을 할애했고, 이후엔 미니 게임 등으로 몸을 풀었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이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합류했지만, 대표팀의 부름을 받고 온 만큼 책임감을 갖고 좋은 자세로 임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전북 현대의 K리그1 우승에 힘을 보태고 합류한 수비수 김진수는 “리그가 끝난 직후이지만, 몸 상태는 괜찮다”면서 “날씨가 추운 만큼 다치지 않는 것을 첫 번째로 하면서 당연히 우승도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8일까지 울산에서 담금질한 뒤 홍콩과의 첫 경기 이틀 전인 9일 부산으로 이동해 결전에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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