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소재 배영초등학교가 8일 졸업생이 준비한 뮤지컬을 시작으로 이색 졸업식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이 졸업식 날까지 갈고 닦은 끼와 재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배영초등학교는 브랜드교육 뮤지컬운영학교로, 학생들이 뮤지컬을 접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
이날 공연한 작품 ‘민종이의 세포’는 교과시간에 준비한 작품으로 엄마에게 반항적이었던 민종이가 갑작스럽게 당한 사고를 계기로 엄마의 사랑을 깨닫게 되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지난 11월 선보였던 공연으로, 초등학교 과정을 의미있게 마무리 하기 위해 졸업생들이 다시 준비한 것이다.
졸업식에 참석한 학부모와 가족들은 졸업생들이 준비한 무대에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공연에 이어서는 한 해 동안 분야를 정해 재능과 특성을 개발한 학생들에게 교육목표 구현상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영초는 학생중심의 의미있는 졸업식을 기획하고 학생들에게 삶의 목표를 정립하는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졸업생 전원에게 리더십상, 다재다능상, 재치상 등 13개부문 상을 수여했다.
이태열 교장은 “오늘로써 6년간의 학교생활을 마무리하는 다재다능한 우리 배영초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성장하며 나아갈 길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