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검거는 줄고 음성 채팅앱 성매매는 확산

2020.01.27 18:47:41

성매매로 검거되는 인원이 꾸준히 감소하는 가운데 음성 채팅앱을 통한 성매매가 퍼지며 경찰의 골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전국에서 성매매로 검거된 인원은 1만363명으로, 이 가운데 184명이 구속됐다.

성매매 검거 인원은 2016년 4만2천940명(구속 658명)에서 2017년 2만3천111명(구속 488명), 2018년 1만6천149명(구속 316명) 등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성매매 특성상 통계치로 정확한 수치로 나타낼 수 없는 한계가 있음에도 채팅앱을 통한 성매매에 대한 최근 검거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채팅앱을 통한 성매매는 지난해 1~9월 성매매 업종별 단속 현황에서 전체 3천526건 중 712건을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이 오피스텔(596건), 변태 마사지(578건), 유흥주점(262건) 등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2017년부터 채팅앱 등을 이용한 신·변종 성매매가 늘어났다”며 “성매매가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면서 단속에 더 큰 노력이 들어가고 있으며, 급변하는 환경에서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할 것”고 전했다.

/박건기자 90virus@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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