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아산·진천 격리생활…무증상 교민 우선 이송

2020.01.29 19:48:3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전세기로 귀국하는 교민들은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의 공무원 교육시설에 나눠 격리 수용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3차 회의를 개최하고 중국 우한 귀국 국민 임시생활시설로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2개소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법령과 검역절차를 존중해 교민 가운데 무증상자만 우선 이송하기로 했다.

외교부가 집계한 귀국 희망 교민은 24일 150명이었지만, 26일 500명, 27일 694명, 29일 720명으로 늘었다.

이에 정부는 이틀에 걸쳐 전세기 4편이 교민을 이송하며, 전세기는 김포공항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전세기 내에서 교민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좌석은 옆과 앞, 뒷사람과 거리를 두도록 다이아몬드식으로 엇갈려 배치한다.

귀국자는 공항에서 증상 검사를 받게 되며. 만약 증상이 있으면 국가격리병원이나 공항 임시격리소로 이송된다.

증상이 없으면 14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한다.

방역원칙에 따라 1인 1실(별도 화장실 포함)을 배정받게 되며, 가급적 상호접촉이 이뤄지지 않게 생활해야 한다.

의료진이 상시 배치되며, 격리기간에 외부 출입 및 면회는 금지된다.

의료진은 매일 2회 발열검사와 문진표 작성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의료기관에 격리된 후 바이러스 검사를 받는다.

정부는 시설 선정에 수용 가능성, 운영주체, 의료시설 위치, 주민 이격성, 공항 접근성, 지역 안배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시설에서 보호하게 되는 국민은 우한 현지에서 질병과 고립의 공포로부터 마음고생을 하다 들어오시는 분들"이라며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철저한 방역과 보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김현수 기자 khs93@kgnews.com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