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올해 하반기부터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근로자를 위한 ‘노상주차장 전용주차구획’을 지정·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주차구역 지정은 ‘거주자 우선 주차제’와 유사한 개념으로, 이면도로 등의 노상주차구획에 구역과 번호 등을 설정한 뒤 사용료를 받고 주차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구는 현재 전용주차구획 사업 추진을 위한 남동산단 전용주차구획 시범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행 중이다.
현재 남동산단은 산단 조성 당시보다 기업수가 2배 증가하며 근로자수도 급격히 늘었다. 이에 따른 통행차량도 증가하면서 남동산단 전 지역이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
구는 이번 남동산단 전용주차구획 시범사업을 통해 근로자들을 위한 주차 공간을 마련해 주차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해당구역에 대해 과태료 부과나 차량견인도 가능하게 돼 원활한 주차질서 확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강호 구청장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그동안 고질적인 남동산단의 주차난을 상당부분 해소할 것”이라며, “근로자는 물론 입주업체들의 불편도 함께 해소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