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걸어잠그는 공공시설들

2020.02.03 20:27:32 18면

수원·성남·고양 등 도내 지자체
체육시설·복지관 잇따라 휴관
지역사회 감염 확산 사전 차단
확산 추이 따라 연장 여부 결정

경기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온 시군은 물론 인근 지역까지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들이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지역사회로의 감염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이용자의 불편과 운영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15번 확진자가 거주하는 수원시는 3일부터 9일까지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각종 체육관이나 체육센터, 배드민턴 전용 경기장 등의 실내 공공체육시설에 대해 휴관 조처를 내렸다.

휴관 기간은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지만 수원체육관 프로배구 경기는 진행하며, 사회복지시설 중 수용시설이나 숙식시설은 휴관하지 않고 외부인 출입만 통제한다.

성남시도 이날부터 노인종합복지관 6곳과 경로당 385곳 등 391곳을 휴관했다.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운영되는 카페 12곳과 구내식당 6곳도 문을 닫을 계획이며 다목적복지회관 20곳, 무료 경로식당 28곳도 임시 휴관을 검토 중이다.

시흥시도 이날부터 9일까지 시흥시실내체육관과 정왕어울림체육센터를 휴관하기로 했고, 3번 확진자가 방문한 고양시는 4일부터 10일까지 7개 종합사회복지관을 임시 휴관하기로 결정했다.

12번·14번 확진자 부부가 다녀간 군포시도 실내 공공체육시설, 사회복지관 3곳, 노인복지관 2곳, 청소년수련관, 평생학습원, 수리산상상마을, 경로당 118곳 등을 9일까지 휴관한다.

이들 부부가 거주하는 부천시도 이날부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을 전면 중단했고, 의왕시는 사랑채·아름채 노인복지관, 각 동 주민자치센터, 고천·부곡·내곡체육공원을 9일까지 문을 닫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오늘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사회복지시설 등 건강취약계층 이용 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감염증 확산 추이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운영 중단)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지역사회에 감염증이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 시민들께서는 차분하고 침착하게 대응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현수기자 khs93@
김현수 기자 khs93@k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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