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자영업자 살리기 ‘의병운동’ 한창

2020.02.23 19:49:21 3면

경상원, 콜센터에서 피해 접수
시장·골목상권 ‘청정구역’ 홍보

경기 상인 의병들 곳곳 방역활동

도, 전통시장 방문객 마스크 제공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기가 잔뜩 움츠러들면서 경기도 내 전통시장과 주요 상점가에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한 ‘의병운동’이 한창이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최근 경기도상인회, 도내 상인들과 현장 차단 방역에 초점을 둔 자영업자 지원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가뜩이나 침체한 경기가 감염병 사태로 악화하자 소비심리를 진작 시켜 얼어붙은 지역경제 숨통을 틔우겠다고 나선 것이다.

시장상권진흥원은 지난 4일 피해 자영업자 지원을 전담하는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콜센터를 통해 피해 신고를 받고 있다.

피해 신고를 받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으로 직접 뛰어들어 시장과 골목상권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청정구역’이라는 것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안심하고 찾을 수 있다는 확신이 서야 고객들이 다시 유입돼 결국 소비자와 상인들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이충환 경기도 상인연합회장(의병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 80여명은 지난 7일 수원 지동시장을 찾아 ‘경기 상인 의병 출정식’을 하고 곳곳을 방역했다.

다음 날에는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 등 100여명이 의정부 제일시장을 찾았고 9일에도 100여명이 성남 모란시장과 시흥 삼미시장을 방문해 골목 곳곳에서 방역 활동을 이어갔다.

도는 감염병 확산으로 방문객이 준 전통시장 등을 위해 6억7천만원을 투입해 마스크 10만개와 손 세정제 8만3천여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장상권진흥원은 도가 지원하는 방역, 예방 물품을 전통시장 245곳과 골목상권(30개 점포 이상 상점가) 203곳을 찾아다니며 직접 전달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수원, 의정부, 성남, 시흥, 광주, 광명, 김포, 이천 등지 시장과 상점가 13곳을 찾아 상인들과 함께 자체 방역 소독을 하고 예방 물품을 지원, 시장 한 곳당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각각 200개씩 지원하며, 현재 절반가량 지원이 이뤄졌다.

또 사태가 장기화하면 추가 지원도 검토할 방침이다.

시장상권진흥원 관계자는 “상인들이 내 가게, 내 시장은 스스로 지킨다는 생각으로 주변을 소독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며 “상인들과 협력해 반드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석기자 jschoi@
최준석 기자 jscho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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