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통분담 이천 ‘착한 건물주’ 줄이어

2020.03.05 20:12:57 9면

임무빈·김영숙 씨등 임대료 인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시름이 깊어진 임대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이천시에 ‘착한 건물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5일 이천시에 따르면 부발읍 신하리의 상가를 소유한 임무빈씨는 이번 달 5개 점포의 임대료를 33% 인하했으며, 아미리 소재 상가 건물주인 김영숙씨는 임대료 20%를 인하했다.

또 사기막골 도예촌 내 5개 점포를 소유한 익명의 건물주 또한 임대료를 20~25%까지 인하하는 데 동참했을 뿐 아니라 예스파크 내 신창희 그릇 건물주는 이번 달 임대료를 전부 면제해 주기도 했다.

건물주들은 하나같이 “코로나19로 급격히 손님이 줄어 힘들어하는 상인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있으며, 함께 나누면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결정을 하시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모두가 상생하기 위한 선한 건물주 운동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천=방복길기자 bbg@
방복길 기자 bb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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