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 '공공앱' 성공해 소상공인 이익 지켜낼 것”

2020.04.16 00:13:00 2면

일부 정치권 “실패할 것” 비판에
SNS에 ‘성공할 이유’로 반박
“지역화폐 기반 둔 앱 만들 것”

 

이재명의 경기도 공공배달앱 본격화

 

“안올지 모르는 트랙터를 기다리기보다 송아지에 쟁기라도 매 밭갈이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앱’에 대해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실패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국민의 지지와 경기도 지역화폐 유통망 위에서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충분히 갖췄다”며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의)부당한 시스템에 의한 피해가 크다면 국민을 대신하는 지방정부는 할수 있는 것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14일 오후 페이스북에 ‘실패의 저주를 뚫고 디지털 SOC인 공공앱이 성공할 이유’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이달초 국내 배달앱을 대표하는 배달의민족이 정액제 요금제 체계를 바꾸면서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이 일자 이재명 지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배민측의 문제점과 독과점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이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됐다.

이어 이 지사는 경기도 자체의 공공앱 개발을 통해 독과점 횡포에 대응하고 도내 소상공인들의 이익을 지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자체가 대중 감성을 건드려 공공앱을 만들자고 나선 일은 시장 영역을 침범하는 인기영합주의”라고 밝힌데 이어 주이삭 국민의당 선대위 부대변인이 13일 “(이 지사는) 경기도민의 세금으로 공공앱을 발주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스타트업 캠퍼스에 입주해 사비로 앱을 개발해 배포하는 창업의 길을 추천한다”고 말하는 등 일부 인사들이 ‘실패’를 전제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성남시장 당시 추진한 무상교육, 산호조리지원, 청년배당을 성공시킨 사례를 비롯해 도지사 취임후 닥터헬기 도입, 계곡내 불법시설 철거, 대장동 개발이익 환수, 모란 개고기 시장 정비, 지역화폐 제도 등 성과를 열거하며 “이재명의 정책 중에 엄청난 대가를 치루고 실패한 정책, 아니 그냥 실패한 정책이 한 개라도 있으면 예를 들어달라”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또 “코로나19로 앞당겨질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경제의 시대를 앞두고 지역화폐를 기반에 둔 공공앱을 성공시켜 디지털 SOC확충의 모범을 만들어 내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준석기자 jschoi@

 

최준석 기자 jscho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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