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코로나19 집단발생 후 42일 만에 재개원

2020.04.17 10:27: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해 40여일간 진료를 중단한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이 17일 재개원했다.

분당제생병원은 전 직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방역작업을 완료한 만큼 이날부터 외래 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6일 집단 발병이 확인돼 진료를 중단한 지 42일 만이고, 마지막 원내 확진자 발생(지난달 18일) 30일 만이다.

분당제생병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 어려운 중증환자 49명만 격리병실에서 치료해 왔으며, 지난 9일부터는 1개월 이상 외래진료가 연기된 항암 치료환자 등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진료를 다시 시작했다.

분당제생병원 관계자는 "보건당국으로부터 오늘 진료 재개 결정을 통보받았다"며 "코로나19 전파장소 가운데 한 곳으로 지목된 응급실의 경우 환자·보호자 동선 개선 작업을 마치는 등 병원 내부가 모두 감염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분당제생병원 내에서는 이영상 원장을 포함해 모두 42명(의사 3명, 간호사 12명, 간호조무사 9명, 임상병리사 1명, 환자 8명, 보호자 6명, 면회객 1명, 공무원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원장은 완치 후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쳐 지난 13일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분당제생병원은 26개 진료 과목에 576병상을 갖췄으며 전문의 140여명을 포함해 1천55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김현수 기자 khs93@

 

김현수 기자 khs9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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