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2020년 친환경양식어업 육성사업 공모에 ‘꽃게 등 수산종자생산시설(연구소) 건립’ 사업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꽃게 주산지인 서해5도에 꽃게 등 수산종자생산시설 조성을 통해 안정적인 종자 공급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자원증강 및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는 지난해에도 응모했다가 탈락한 바 있다.
사업대상 지역은 서해5도서 중 하나인 옹진군 대청도다. 사업기간은 6월부터 내년 12월까지이며, 총사업비는 30억 원(국비 15억, 지방비 15억) 규모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서해5도 어업인들의 주 소득원인 꽃게 어획량 감소를 해결하고 우량종자 생산 및 양식·연구 기반시설 구축으로 체계적인 생산과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꽃게종자 생산시기(6∼8월)를 제외하고 넙치 등 어류 및 전복, 해삼과 서해5도서에 서식하는 우뭇가사리, 다시마 등 해조류에 대한 연구를 추진해 수산분야 남북협력사업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종희 시 수산과장은 “종자생산시설이 건립되면 꽃게 등 어획량 감소로 서해5도 어업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인수기자 yis6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