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가격·풍미 더한 수원 핫플레이스 '뜰 커피'

2020.06.15 04:00:00 16면

수원에 2008년 개업
토종 브랜드 2천원 커피 유명
12년째 아메리카노 가격 동결
원두 등 최고급 사용 가성비 으뜸

깐깐한 이성일 대표
입점 위치·마케팅 등 직접 챙겨
가맹점주 요구사항 수시로 체크
오산·용인 등지로 가맹점 확산


지난 2008년 수원 출신인 이성일 대표가 문을 연 뜰 커피는 ‘2천원 커피’로 유명하다. 


자칫 저렴한 가격이 커피의 품질이 떨어진다는 이미지가 나올 수 있지만, 뜰 커피는 저렴한 가격의 그늘보다, 대형 프랜차이즈의 커피 맛보다 더 뛰어난 커피 맛으로 유명하다.


또 아메리카노 한 잔의 가격도 12년째 유지하고 있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도 가격을 유지하고, 커피 매장이 45곳으로 늘어 날 수 있던 비결은 이성일 대표의 남다른 노력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뜰 커피의 이 대표는 일명 ‘뒤가 없다’라는 아리송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타 커피 브랜드의 본사 직원이 관리하고 진행하는 가맹점의 입점과 마케팅, 환경 등을 하나부터 열까지 이 대표가 직접 참여해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맹점주들에게 ‘대표가 책임지는 가맹점’이라는 소문이 타면서 두터운 신임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대표로서 절대 흔하지 않는 현상이며, 가맹점주들의 요청과 불만은 물론 관리까지 직접 나서는 깐깐함까지 갖췄다.


이 밖에도 ‘뜰 커피’ 창업 문의에 장점이 아닌 단점 부터 말하는 특이한 대표다.


이성일 대표는 “무작정 가맹점 가입을 받아 들이지 않는다. 오히려 창의을 말리는 스타일이다”며 “창업을 원하는 분들의 환경, 입지조건, 생활패턴 등 모든 것을 알아야 성공할 수 있어, 이분들의 간절함을 알기에 신중함을 기하는 것이다”며 “다만, 창업을 원하는 점주들을 위해 입점매장과 환경, 마케팅 등을 직접 나서서 진행한다. 대표는 ‘최후의 수비수’가 아닌 ‘최고의 공격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특히 뜰 커피는 커피 원두를 시작으로 그라인더(원두 분쇄기), 커피 머신까지 최고급으로 사용해 커피의 향과 맛은 물론, 타 브랜드의 컵 사이즈보다 월등히 큰 사이즈 보면 ‘이 가격으로 가능한가의라는 생각까지 든다. 뜰 커피는 매장별 매출도 높은 편이다. 매장 45곳 중 상위권을 차지하는 곳은 일 매출 100만원 가량을 올리고 있으며 이를 월매출로 환산하면 3천만원이 넘는다. 아울러 뜰 커피에서는 타 프랜차이즈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물류의 자유가 보장된다. 


원두와 컵을 제외한 디저트, 과일 등 가맹점주가 원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고 커피를 제외한 모든 메뉴의 교체와 제외까지 가능하며, 가맹점주가 원하면 이 대표가 이윤 없이 직접 과일과 디저트 등의 물류공급원 소개까지 하고 있다.


이성일 대표는 “우리는 오리지널 브랜드다. 커피점은 커피가 무엇보다 맛있어야 한다”며 “좋은 품질의 원두를 제공해 커피 맛을 극대화해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로, 처음 시작한 마음가짐으로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카페를 창업하는 것은 단순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며 “가맹점주들이 원하는 점, 필요한 것, 문제점 등을 수시로 체크하고 해결하고 충분한 자율성은 물론, 자재를 싸게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수원을 위해 브랜드를 만들면서 이제는 더 나아가 오산, 용인 등으로 뻗어가고 있다. 트랜드에 맞게 배달 등도 자체적으로 조직해 발전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