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국내 최초 친환경연료 예선 ‘백령호’ 용골거치식

2020.06.24 04:00:00 6면

LNG 전환 시범사업 일환

 

인천항만공사(IPA)가 지난해부터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천항 노후예선 LNG 전환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건조중인 국내 최초 친환경연료 예선 ‘백령호’의 용골거치식을 23일 동구 화수부두에 있는 ㈜DH조선소에서 개최했다.


용골거치식은 배의 선수에서 선미까지의 바닥을 받치는 중심 뼈대인 용골을 놓는 과정으로, 목재선박을 건조하던 시대에 선박의 바닥 중앙에서 선체를 버티는 장대한 골조 역할을 하는 용골에 특정인의 이름 첫 글자를 새겨 넣어 용골이 제대로 설치됐음을 인증하는 의식에서 유래됐다. 이는 선박의 본격적인 건조가 시작됨을 알리는 의미다.


예선의 경우 매 순간마다 고성능을 발휘해 대형선박을 밀고 당겨야 하므로 선박규모에 비해 고출력엔진을 탑재,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높은 편이다.


이에 공사는 친환경 LNG연료추진 선박으로 전환함으로써 화석연료 사용 추진선박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한국가스해운과 사업계약을 체결하고 시범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심의위원회를 꾸려 건조공정 확인과 기술지원을 다하고 있다.


또 이날 용골거치식과 함께 현장에서 열린 심의위원회는 내년에 백령호의 성공적 인도 및 시험운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건조공정에 따른 분기별 사업수행관리를 이행하고 수준평가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행사에 이정행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정부의 해운·조선산업 재건과 함께 항만분야에 있어서도 친환경 전환은 시대적 사명”이라며 “정부와 공사 차원에서 투자 개발한 우수기술을 민간영역으로까지 확대, 연관산업 분야에 대한 국가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동진 한국가스해운 대표는 “정부가 추구하는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사업에 적극 동참하고자 국내 최초로 LNG연료추진 예인선 건조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해운 조선산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수 기자 yis622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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