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SK 최태원, 미래 전기차 배터리 기술 논의

2020.07.07 15:45:59 5면

미래 전기차 배터리 관련 신기술 협력 및 미래 신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
SK 주유소와 충전소를 활용해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 방안 고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만나 전기차 배터리 관련 신기술 협력 및 미래 신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7일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공장을 방문해 최태원 회장을 만났다.

 

이로써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삼성SDI 천안사업장과 LG화학 오창공장에 이어 국내 배터리업체 3사 공장을 모두 방문했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 기획조정실 김걸 사장, 상품담당 서보신 사장, 현대모비스 박정국 사장 등이 동행했다.

 

이에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SK㈜ 장동현 사장, SK이노베이션 지동섭 배터리사업 대표 등이 함께했다.

 

현대차그룹 경연진은 서산 공장 내 기아차 니로 전기차에 공급하는 배터리 셀을 조립하는 라인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에 들어갈 SK이노베이션의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 개발 현황을 살폈다.

 

양사 경영진은 SK이노베이션 등이 개발 중인 고에너지밀도, 급속충전, 리튬-메탈 배터리 등 전기차의 주행거리 확대와 에너지 절감을 위한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전력반도체와 경량 신소재, 배터리 대여·교환 등 서비스 플랫폼(BaaS)등 미래 신기술 개발 방향성과 협력방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또한 SK 주유소와 충전소를 활용해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미래 배터리, 신기술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현대차그룹은 인간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열고 인류를 위한 혁신과 진보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현대·기아차가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이 양 그룹은 물론 한국경제에도 새로운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수석부회장도 양사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와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내놨다. 최 수석부회장은 일찌감치 배터리 영역을 SK의 신성장 사업으로 주목하고 성장을 이끌어왔다고 SK는 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고 성능의 전기차에 필요한 최적화된 배터리 성능 구현을 위해 연관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은 향후 전기차 전용 모델에 탑재될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 개발 현황을 살펴보고, 미래 배터리와 신기술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오늘 회동은 그동안 전기차·배터리 사업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온 양사가 차세대 배터리 등 다양한 신기술 영역에서 협력을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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