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 판매…테슬라 따라 잡는다

2020.07.20 06:00:44 5면

 

현대자동차가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제조 3사와 ‘배터리 동맹’을 결성해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를 따라잡는다.

 

미국과 유럽의 환경 규제 강화와 정부의 그린 뉴딜 추진으로 자동차의 ‘전동화’는 피할 수 없게 됐다. 

 

현대차는 전기차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필두로 지난 5월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각각 회동하는 유례없는 행보를 보였다.

 

현대차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1, 5, 7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배터리 3사와 협력해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차세대 배터리 확보 경쟁에서 앞선다.

 

테슬라는 중국 배터리 생산 업체 CATL과 함께 미래 배터리인 ‘100만 마일 배터리(반영구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초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의 순수 전기차를 출시해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다.
 
프로젝트명 NE로 이름 붙인 현대차의 전기차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45’의 양산형 모델이다. NE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0㎞에 달하고 급속 충전으로 15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는 NE를 시작으로 현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2025년까지 23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차 역시 같은 플랫폼 기반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인다.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이매진 바이 기아’ 콘셉트카의 양산형이다. 

 

기아차는 포르쉐 타이칸이나 아우디 e-트론 GT와 같은 고성능 전기차도 출시한다. 정지가속 3초  미만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을 위해 울산 공장 라인 1개를 전기차 전용으로 바꾸고, 현대모비스는 울산에 전기차 전용 부품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2025년에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해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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