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완화적 통화정책 불가피, 유동성 환수 논의할 단계 아니다"

2020.07.16 14:53:07 5면

기준금리 기존 0.5%로 동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코로나19로 경제가 불확실성과 부동산 시장 불안 등을 고려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6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이후 인터넷 생중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경제 불확실성이 워낙 높은 상황이라 당분간 완화 기조 유지가 불가피하다”며 “현재 완화기조 유지가 불가피하며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해 유동성 환수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주택시장 상황만을 고려해서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0.5%)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부동산 시장이 진정되고 있지 않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성장세가 부진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불가피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주택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 정부 12·16대책 이후에 여러 가지 정부 안정화 대책 영향이 있었고 코로나19가 2월말부터 확산되면서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 조짐을 보였으나 5월 들어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정부가 6월과 7월 두 차례 내놓은 강력한 대책은 다주택자의 투기 수요를 억제하는 데 분명히 효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주택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또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오름세가 확대됨에 따라 정부가 안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은도 정부 정책 효과와 금융안정 상황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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