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쓰나미’ 연일 여야 정치권 강타...민주당 전당대회는 이미 '사정권(?)'

2020.07.19 17:06:14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유력 대권주자’ 원대 복귀에 따라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미래통합당 등 야권까지, ‘이재명 쓰나미’가 연일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소용돌이 치고 있다.

 

당장 19일 당정의 부동산 대책 중 하나인 ‘그린벨트 해제 찬반’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의 “그린벨트 해제 추진 사실상 반대” 발언속에 주택공급 해법까지 제시, 정세균 국무총리와 추미애 법무부장관 등의 발언을 구체화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이재명표 국민주권입법’이란 상징속에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에 버금가는 개혁입법으로 꼽히는 일명 ‘의료실명제’로 불리는 수술실 cctv 설치 입법도 15명의 의원입법 발의로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한 상태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며 위력을 입증한 ‘기본소득’과 ‘지역화폐’의 법제화 추진에, 부동산 대란 속 해법으로 주목받는 ‘고위 공직자 백지신탁제’와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까지 연일 ‘이재명 발’ 정책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이재명 쓰나미’는 20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봉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 이미 극대화되고 있다.

 

당권경쟁에서 대세를 형성한 이낙연 의원의 ‘친낙’에 맞서는 김부겸 전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당내 선거판으로 끌어들이기에 고심하고 있는 것은 물론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정세균 총리의 ‘SK계’와 ‘GT계(민평련) 등의 ’친낙‘ 견제라는 공동전선과 맞물린 ’친명(친이재명)‘에 대한 구애도 본격화하고 있다.

 

실제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명칭인 ‘명(明)캠프’를 기반으로 한 ‘친명계’는 21대 국회에 입성한 정성호(양주) 의원을 필두로 김영진(수원병)·김병욱(성남분당을),이규민(안성) 의원 등의 핵심의원을 중심으로,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임종성(경기광주을), 참여정부 출신의 김한정(남양주을) 의원과 김용민(남양주병), 김남국(안산단원을) 의원 등이 우호세력으로 꼽힌다.

 

또 경기도평화부지사를 지낸 이화영, 이종걸, 유승희, 제윤경 전 의원 등 원외 그룹도 만만치 않은 세를 과시하고 있는가 하면,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민평련 출신의 소병훈(경기광주갑), 수장을 잃은 ‘친박원순계’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의원 등 계파를 넘나드는 세력 확대도 주목받고 있다.

 

심지어 당내에서는 기존의 이낙연, 이재명 ‘빅2’의 진검승부가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본격화하고, 향후 정세균 총리의 가세 여부 등이 향후 대선경선 정국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안·이·박·김의 저주와 재판 족쇄를 끊어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약진은 이미 누구나 예상가능했던 일”이라며 “기본소득에 지역화폐, 국토보유세, 의료실명제 등 공정과 공평의 가치를 중심으로 정책과 실적을 본격화하면서 압도적인 대중지지도에 당내 세력까지 확장하면 진짜 볼만한 대선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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