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회라는 자세로 봉직..최고 수준의 인천체육 만들 것

2020.07.20 16:25:10 7면

곽희상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 본격 업무 시작

 

“즐거운 체육환경 조성을 통해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달초 공모를 통해 선임된 곽희상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이 인사검증과 이사회 임명 동의절차를 거쳐 지난주말 취임,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곽 처장은 “생활체육은 물론 엘리트체육의 발전에도 심혈을 기울여 활기차고 강한 인천체육을 만들어나가면서 시체육회도 전국 최고 수준의 반석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체육계의 단합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만큼 낮은 자세로 소통하는 데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곽 처장은 인천체육계의 산증인으로 꼽힌다. 40년 가까이 체육인으로 살아오면서 붙여진 ‘마당발’ ‘최고의 살림꾼’ ‘대표적 현장통’ 등의 수식어는 그의 반생이 어떠했는가를 잘 보여준다.


인천 강화 출신으로 학창시절에는 직접 선수로도 뛰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 배드민턴 선수로 대학 때는 여러 차례 각종 전국대회와 전국체전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 운동을 그만두고 4년 간 선수들을 지도했던 곽 처장은 1983년 인천시체육회에 입사, 체육행정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2017년 말 정년퇴임 할 때까지 35년 동안 훈련담당, 훈련계장, 훈련과장, 체육진흥부장, 전문체육부장 등 시체육회 거의 모든 보직을 거치면서 꿈나무 육성과 인천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특히 ‘대회 성적’에 대한 부담으로 많은 직원들로부터 기피부서로 꼽히고 있는 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 어린 선수들의 관리에도 많은 땀을 흘렸다.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 곽희상’은 이번이 두 번째다. 정년퇴임 뒤인 2018년 9월 시체육회 종목단체 회장과 군·구체육회장 등이 참여한 대의원 투표를 통해 사무처장 후보로 내정됐다. 그러나 과거 일과 관련해 경찰조사를 받는 등 수 개월 간 마음고생을 했다. 결국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결정난 뒤인 2019년 1월 취임, 지난 4월 관련 법 개정으로 그만두기까지 1년여 간 무리없이 사무처장직을 수행했다.


“사무처장으로 있던 2019년 서울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인천시선수단 총감독을 맡아 출전했는데 당초 목표를 훌쩍 뛰어 넘어 ‘광역시 1위, 종합 5위’라는 성적을 올렸어요. 그때의 뿌듯함이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곽 처장은 강직함과 온화함을 겸비했다는 평을 듣는다. ‘안 되면 될 때까지’라는 강력한 추진력과 함께 직원들에게는 맏형 같은 이미지로 다가선다. 또 자신의 희생이 필요할 때는 기꺼이 희생을 감수한다. 책임감과 성실성을 인정 받아 그간 두 번의 대통령 표창과 여러 차례에 걸쳐 장관 및 시장 표창 등을 받았다. 임기는 오는 2022년 7월까지이며 규정 상 연임이 가능하다.


곽 처장은 “마지막 기회라는 자세로 인천체육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뒤 “우리 체육인들은 물론 시민들께서도 아낌없는 성원과 질책을 보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인수 기자 ]

이인수 기자 yis6223@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