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바이오센터, 난치성 질환 ‘림프부종’ 치료물질 개발 성공

2020.07.21 11:58:55 2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바이오센터가 명확한 치료법이 없는 난치성 질환인 림프부종 치료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경과원은 림프부종에 대한 연구를 통해 림프부종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신약후보물질인 GSK-2를 개발해 세포내 평가와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독자적인 신물질 GSK-2는 신약 후보물질로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실험 결과 쥐 복강의 대식세포(백혈구의 일종)에 염증유발물질(LPS, lipoplysaccharide)을 처리했을 때 GSK-2는 염증성 사이토카인(TNF-⍺)을 50%까지 감소했다.

 

동물실험에서 쥐의 하지 림프절을 손상시켜 림프부종을 유발했을 때 GSK-2는 하지의 붓기를 70%가량 줄였고, 이같은 연구결과는 지난 1일 의약화학분야의 국제저명학술지인 ‘European 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도가 추진하는 ‘바이오산업 육성지원사업’의 대표적인 성과로, 경과원 바이오센터 구진모 박사와 성균관대 이석찬 교수, 경희대 강희 교수가 공동연구를 통해 후보물질에 대한 특허를 지난 4월에 출원한 바 있다.

 

림프부종은 림프액이 인체 조직에서 정상적인 순환이 어려워 고이는 만성질환으로, 암 치료가 주요 발병원인으로 꼽히며, 보존 요법 외 명확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정립되지 않아 의학계에서 난치성질환으로 분류된다.

 

구진모 박사는 “림프부종은 염증, 지방축적, 섬유증을 보이며 악화되는데 GSK-2는 염증을 억제하고 지방축적을 막음으로써 섬유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차단한다”며 “항암치료로 인해 팔다리가 붓고 활동이 어려운 환자의 고통을 덜어 암 극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바이오센터(031-888-6934)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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