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꺼 가지고 또 장난(?)...경기도특사경 "캠핑음식 집중 수사, 양심불량업체 무더기 적발"

2020.07.28 10:14:03 2면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판매하는 등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먹거리'와 관련한 양심불량 업체들이 경기도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캠핑음식 제조·판매업체 60곳에 대한 집중 수사를 진행한 결과, 총 14건의 위법행위를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캠핑음식은 소비자가 구매 후 소비할 때까지 냉장·냉동 보관이 쉽지 않아 먹거리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식품·판매 행위가 매우 중요하다.

 

적발된 위반 내용으로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 2건 ▲보관 기준 위반(냉동식육 냉장보관 등) 5건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5건 ▲비위생적 관리 1건 ▲무허가 축산물보관업 1건이다.

 

계곡이 많아 캠핑장과 펜션 등이 밀집해 있는 양평군 용문면의 A식육판매업소는 유통기한이 열흘 남짓 지난 고기를 정상적인 고기와 함께 구분 없이 보관하다 적발됐고, 같은 지역 B식육판매업소는 냉동고기를 냉장실에 보관한 채 판매하다 적발됐다. 

 

냉동고기는 평균 유통기한이 2년 정도인데 반해 냉장고기는 약 1개월이며 냉동고기는 내장실에 보관한 채 판매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천시 C식품제조업소는 식품에 사용되는 소스를 생산하면서 2018년 3월부터 단 한번도 자가품질검사를 진행하지 않다가 적발됐다.

 

인치권 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안전한 음식의 생산·유통을 위해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강력히 처벌하겠다”며 “소비자들도 유통기한이나 냉장·냉동 표시사항에 대해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르면 유통기한이 경과한 축산물을 ‘폐기용’ 표시 없이 보관하거나 보관 온도를 준수하지 않고 보관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한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으면 ‘식품위생법’에 의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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