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감학원대책TF 김경아 팀장 "억울함 없도록, 지원에 최선"

2020.07.30 20:00:00 3면

 

"억울함이 없도록, 입소자 한분 한분의 피해사항과 진술, 증거 등을 모으고 상담과 치료 등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도 선감학원대책 TF 김경아 팀장이 가장 전한 말이다.

 

김 팀장은 “선감학원 업무는 기존에 아동청소년과 아동청소년시설팀에서 1명의 담당자가 업무를 진행했다”며 “그러나 과거사정리기본법이 통과되지 않았던 당시 상황에서 국가아동폭력에 대한 도 지원의 필요성이 커졌고, 생존자들의 고령화에 따라 조속한 피해지원 대책이 필요해 별도의 선감학원대책 TF팀이 신설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16일 피해자신고센터 개소 이후 주요언론매체, 경기도홈페이지, SNS, 경기도 G-버스, 국가인권위원회, 지방자치단체 주민센터 홍보를 통해 입소자 신고접수를 받고 있다”면서 “전화접수(1899-7298) 및 상담예약을 한 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피해설문지를 작성해 이를 토대로 피해 사례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센터 개소 전에는 피해자수가 기존 49명에 불과했지만, 약 3개월이 지난 현재 59명의 신규피해자들이 접수가 이어졌다”고 부연했다.

 

특히 김경아 팀장은 단순한 행정업무가 아닌 인권윤리에 대한 심각성에 깊은 유감은 물론 따로 관련자료를 통해 당시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고군분투, 피해자들의 지원대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선감학원사건 피해자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피해사례를 바탕으로 과거사정리위원회(오는 12월 중 설치예정)에서 조속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생존피해자들이 과거 구타, 강제노역 등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질환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어 경기도의료원을 통해 취약계층 의료비지원이 가능하도록 업무를 현재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코로나19라는 초유 사태가 진정된 이후 본격적으로 의료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며 “오는 2021년에는 ’선감학원사건 특별법‘ 제정을 국회, 행정안전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향후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선감학원 사건은 심각한 아동인권유린 사건으로 현재도 수많은 피해자들이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며 “피해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릴 수 있도록 의료·심리지원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신규피해 접수를 받아 사건의 진상규명이 이루어지는 데 작게나마 일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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