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70% ‘부동산 백지신탁제’ 도입 “찬성”…고위공직자 다주택 소유금지에 도민 공감 높아

2020.07.30 17:17:16

경기도, 도민 1,000명 대상 ‘부동산 정책’ 관련 긴급 여론조사 실시

경기도민 10명 가운데 7명이 고위공직자에 대한 ‘부동산 백지신탁제’에 동의한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고위공직자에 대해 실거주 1주택 외 주택소유를 금지하는 ‘부동산 백지신탁제’에 대해 ‘동의’한다고 답했다.

 

특히 ‘매우 동의’는 46%로 절반 가까이 나왔으며, ‘대체로 동의’는 24%였다.

 

부정적 응답으로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19%,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8% 등 부정적 응답은 27%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기도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 주택가격 관련해서는 주택가격이 ‘높다’에 응답한 도민은 74%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소유 유무에 따라 달랐는데, 무주택자(84%)들이 1주택자(72%)나 다주택자(58%)에 비해 ‘높다’고 인식했다.

 

1년 후 경기도 지역의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오를 것’이란 전망이 60%로 우세했다.

 

정부의 7·10 대책 이후 경기도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46%, ‘변화 없을 것’ 36%, ‘떨어질 것’ 16%보다 높았다.

 

1년 후보다 7·10 대책 이후 집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다소 낮은 것은 정부대책이 집값 안정에 어느 정도 작용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7·10 부동산대책에 대한 평가에서는 ‘더 강화해야 한다’가 39%, ‘더 완화해야 한다’는 36%로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부동산 대책별로는 각각 ‘장기공공임대주택 대량 공급’이 65%, ‘실거주용 외에는 취득·보유·양도에 따른 세금 중과’가 52%, ‘주택임대사업자·법인에 대한 특혜 폐지’ 52%보다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역세권 등 주요 지역에 위치하며 무주택자 누구나 30년 이상 거주 가능한 경기도형 장기공공임대주택인 경기도 ‘기본주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4%가 알고 있다고 응답해 짧은 시간에 비해 높은 인지도를 기록했다.

 

‘기본주택’ 제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6%가 ‘잘한 조치’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중산층 임대주택’ 시범사업을 도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2%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중산층 임대주택은 무주택자 누구나 시세의 90% 수준의 보증금과 임대료를 내고 20년간 거주 가능한 장기공공임대주택이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일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