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사장 정희윤)는 인천지하철 1호선 경인교대입구역에 전국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핸드레일형 점자시(詩) 촉지판’을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교통공사에 따르면 전국의 많은 역에 스크린도어와 미디어를 통해 각종 문화 콘텐츠 보급이 활성화하고 있지만 앞을 보기 어려운 시각장애인을 위한 콘텐츠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를 개선하고 인천시가 추진하는 장애인, 노인, 여성 등 4대 약자 친화도시 조성에 부응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승재 시인의 재능기부로 ‘소년이여, 길, 무인도, 얼룩, 포스트잇’ 등의 작품이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경인교대입구역 외부출구와 엘리베이터 등 7곳에 설치됐으며, ‘시각장애인 문화 소외감 해소 캠페인’의 일환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정희윤 공사 사장은 “삭막하고 분주한 일상 속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 난간에 붙어 있는 점자시 촉지판을 접하며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시민들이 마음의 휴식과 안정을 느끼기 바라는 마음에서 설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인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