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용인시의 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사태가 인근 고등학교와 교회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용인시는 13일 기흥구와 수지구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13일 발생한 확진자의 거주지는 기흥구 영덕2동(1명)과 보정동(3명), 구갈동(1명), 수지구의 상현동(2명)이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 중 6명은 지난 12일 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기흥구 보정동 소재 우리제일교회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이 중 한명은 용인 서원고에 재학 중이며, 이 학생의 부모는 지난 11일 용인에서 발생한 135번째 확진자로 ‘우리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 당국은 지난 10일 서원고에 등교한 같은 반 학생을 비롯해 정밀역할조사를 통해 추가로 밀접접촉자를 분류해 진단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3일 동안 8명의 확진자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제일교회’에 대해 시는 확진자 모두를 병원으로 이송한 뒤 자택 소독과 동거인에 대한 추가 검체 채취를 계획 중이다.
아울러 지난 9일 예배를 본 신자 400여명에 대해 전수 진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추가 접촉자와 동선 등 역학조사가 나오는 대로 공개 범위 내 정보를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제공할 방침”이라며 “필요에 따라서 집합금지 등의 행정조치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군기 용인시장은 13일 오후 4시 30분에 긴급브리핑을 통해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용인 = 신경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