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날 0시 기준 또다시 2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 감염 대확산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 246명을 기록하며 지난 14일부터 5일간 100여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신규 확진자 246명 중 지역감염이 235명에 육박해 시민들의 코로나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 14일 신규 확진자 103명 기록을 시작으로 연일 200명 대 안팎의 수준을 기록하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실행했다.
그러나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지역 감염과 더불어 집단 감염까지 대규모로 발생할 기미가 보이자 정부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여부를 검토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발동하면 종교시설, 결혼식장 등 중위험시설의 운영이 중단되고, 학교는 원격수업 또는 휴업을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기관 및 기업은 필수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전원 재택근무를 실시해야 한다.
이 날 용인시에서는 9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2명은 용인시 대지고 학생의 가족이며, 나머지 7명은 타 지역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용인 대지고·죽전고 관련 확진자가 일주일간 15명으로 늘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 확진자가 가평군에서 무더기로 나타났다.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접촉한 가평군 청평면 창대교회 교인 7명이 이날 추가 확진을 받았다.
이어 가평 육군부대내에서도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국방부 측은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영내에 출입한 것으로 확인돼 밀접접촉자 검사과정 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재확산을 막기 위해 2주간 모든 부대를 대상으로 휴가 중단 조치를 내렸다.
또 수원에서도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접촉한 확진자 1명이 발생해 시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 확산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일 긴급브리핑을 열고 경기도내 모든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 벌금이나 1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