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정옥)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할 시·군 경찰서 소속 성폭력·가정폭력 수사담당 경찰관 153명을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을 진행한다.
‘성인지 감수성’은 성별 간의 불균형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갖춰 일상생활 속에서의 성차별적 요소를 감지해 내는 민감성을 말한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이번 교육은 도내 성폭력·가정폭력 수사담당 경찰관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여 피해자의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교육은 ‘성인지 감수성 및 젠더기반 폭력 피해자의 이해’를 주제로 수원 연구원 회의실에서 오는 24일부터 10월 12일까지 8회에 걸쳐 진행된다.
1교시는 성인지 감수성을 이해하고 게임을 통한 개인의 성인지감수성을 개선하는 ‘성인지감수성 톺아보기(샅샅이 더듬어 뒤지면서 찾아보기)’, 2교시는 성폭력, 가정폭력에 대한 이해와 피해자 심리 이해, 피해자의 욕구, 수사과정에서의 바람직한 태도 등을 알아보는 ‘젠더기반폭력 톺아보기’로 이뤄진다.
정정옥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은 “이번 교육은 성인지 감수성의 개념 외에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사례들도 포함해 참여자들의 성인지 이해도를 높이는데 특히 신경을 썼다”면서 “경찰공무원들이 올바른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석우 소통협력팀장은 “8회 교육은 대면으로 진행될 계획이며, 코로나19로 인해 일정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지난해에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부터 경찰공무원 대상 성인지 교육을 의뢰받아 자료조사 및 포커스그룹인터뷰(FGI)에 기반한 맞춤형 교육콘텐츠를 개발하고 2회에 걸쳐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