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저혈압 쇼크' 주의...'겨울철' 환자수보다 약 '76%' 많아

2020.08.27 09:35:00 13면

땀 배출 증가, 수분 부족...저혈압의 원인
‘두통, 미열, 피로감, 메스꺼움’ 등 증상

 

장마비가 소강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며 여름철 저혈압에 대한 위험이 커져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여름철 저혈압환자수가 겨울철 환자수보다 약 76% 많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리 몸의 혈압이 감소해 중요 장기로의 혈액 공급이 원활이 이루어지지 못하며 심각하게는 기능장애로까지 이어져 이른바 쇼크(shock) 상태가 되는 것이다.

 

대게는 일시적 증상으로서 휴식을 통해 호전될 수 있지만, 만성질환자가 증상을 겪거나, 저혈압으로 인한 일상에 지장이 있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고 치료를 상의해야한다.

 

저혈압은 심장이 수축할 때 혈압이 정상수치 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대게 수축기 혈압 90mmHg, 이완기 혈압 60mmHg 보다 낮으면 진단된다.

 

증상으로는 현기증이나 두통, 미열, 피로감, 메스꺼움과 구토, 집중력 저하, 창백함 등이 있으며 심하면 시력장애나 우울증, 실신에 따른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또한 서울대 의대연구진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1도의 기온이 오르면 저혈압 환자는 1.1% 증가한다고 전했다.

 

이는 혈액감소나 혈관확장, 약제 복용 등이 저혈압의 원인이다.

 

여름철에는 특히 무더위로 인해 땀을 많이 배출하면서 몸의 수분이 빠져나가 저혈압의 위험을 높인다.

 

 

우리 몸은 수분이 줄어들면 혈액량을 줄이며 자연스럽게 혈압을 떨어뜨리고, 근육이 혈관을 눌러 수축시키며 혈압을 유지시키는 기능을 하는데, 여름의 높은 기온은 혈관을 팽창시키고, 근육을 이완하여 혈압유지에 대한 기능을 원활하게 하지 못해 저혈압을 야기시키는 것이다.

 

이에 여름철 저혈압 예방을 위해서는 탈수가 되지 않도록 신경 써 물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이뇨작용을 일으키는 커피나 맥주는 삼가고, 식사는 골고루 적당히 규칙적으로 하되 탄수화물이 적은 식사를 권한다.

 

누워있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는 갑자기 일어나지 않고 천천히 일어나며 혹시 일어날 때 어지러운 증상이 있다면 증상이 사라지고 나서 움직이도록 한다.

 

운동 시에는 탈진의 위험을 높이는 강도 높은 운동보다 혈관을 튼튼히 할 수 있는 유산소운동으로 가볍게 하도록 하고, 장시간 서있거나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은 피하며 잦은 휴식으로 혈압을 관리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정기적 건강검진으로 평소 건강을 관리하는 것은 필수이다.(글=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제공)

 

[ 경기신문/정리 = 최보미 기자 ]

최보미 기자 raiseuuplov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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