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수원중부서 의경대원들에게 배우는 본립이도생(本立而道生)

2020.08.28 06:02:55 인천 1면

 

“포돌이, 포순이한테 마스크를 씌워볼까?” “오, 그거 좋은 생각입니다. 사람들 간격은 2m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원중부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김 상경과 전 일경의 대화 내용이다. 두 대원은 치열하게 고민을 거듭한 끝에 수원중부방범순찰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포스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 것들을 강조해서 표현해 보았더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던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들의 우승 전략과 같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전략은 바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첫째는 철저한 마스크 착용이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실내 장소에서는 답답하더라도 마스크 착용을 최대한 유지해야 한다.

 

둘째는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셋째는 코로나19 감염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나 하나쯤이야” 같은 설마 하는 생각으로 위 증상이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자가 격리를 하지 않으면 사랑하는 가족과 직장동료를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중부방범순찰대에서는 집단생활이 이루어지고, 대민접촉이 잦은데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된 대원이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없다. 그들만의 비결은 바로 기본적인 방역 수칙에 충실 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수원중부경찰서에서는 마스크 목걸이를 보급해 마스크 오염을 방지하고 있으며, 식당 칸막이 설치를 통해 식사 중 감염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현재 상황은 신천지 때보다 큰 위기”라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뒤숭숭한 요즘이지만, 논어(論語)에 ‘본립이도생(本立而道生)’이라는 말이 있듯이 기본이 바로 선다면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일 것이다.

강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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