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계속해서 300명 이상의 확진자를 기록하며 전국 확산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이처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조짐이 보이자 수도권만이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할 필요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 397명을 기록하며 8월들어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했다.
특히 신규 확진자 397명 중 387명이 국내에서 발생했다.
이중 서울 140명, 경기 125명으로 대다수 확진자가 발생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 조치를 실시했으나 전국적으로 감염세가 확산함에 따라 2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이같은 조치에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지속되면 3단계 격상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날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80명을 기록했다. 또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도 4명이 추가로 확진되며 누적 64명이 됐다.
교회, 스타벅스 등 지역 감염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깜깜이 확진자 비율이 20.2%를 차지했다.
특히 대규모 감염을 발생시킨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인원이 정확히 조사되지 않아 더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로부터 발생하는 n차 감염이 수도권에서 또 다시 대규모로 발생할 위험이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하루빨리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400명에 육박하며 방역당국은 대대적인 방역조치를 실행하고 있다.
그러나 매일 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 수도권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들의 발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이상의 방역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