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도입 본격화…서울 위례·경기 동탄 등 전국 18개 노선 추진중

2020.08.25 14:47:02 5면

 

정부가 노면전차(트램)의 도입을 본격화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트램 도입 활성화를 위해 ‘노면전차(트램) 시설 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2년간 철도기술연구원, 도로교통공단 등과 협업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경찰청,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내용을 보완·확정했다. 가이드라인은 각 지자체에서 트램 노선을 계획·설계할 때 활용 가능하다.

 

트램은 전용선로를 주행하는 도시철도와 도로를 주행하는 간선급행버스(BRT)의 특성과 장점을 두루 갖춘 교통수단이다.

 

전기를 사용해 소음이 적고 매연이 없는 친환경적인 장점과 함께 비용 측면에서도 지하철 보다 경쟁력이 있는 교통수단으로 도시교통난 해소와 함께 도심의 재생 등에도 효과가 있어 유럽, 북미 등 389개 도시에서 2,304개 노선이 운영되는 등 해외 주요 도시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도시교통 수단이다.

 

가이드라인은 총칙·선로·신호·전기·관제 및 통신·정거장·차량기지 등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됐으며, 실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외 사례도 제시했다. 트램 노선을 계획 중인 각 시·도 지자체에 배포되며, 국토부 대광위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정부는 그간 트램 활성화를 위해 도시철도법, 철도안전법. 도로교통법 등 법률 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왔다.

 

또한 서울, 부산, 대전, 경기 등 5개 시·도는 총 18개의 트램 노선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는 등 트램 도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일부는 2023년에 운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대전 2호선, 부산 오륙도선, 서울 위례선, 경기 동탄 트램 등이 노선별 기본계획 및 사업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이들 노선의 사업추진 과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종철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트램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서는 합리적 노선 선정과 함께 면밀한 계획이 우선돼야 한다”며 “이 과정에 설계 가이드라인이 든든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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