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30)가 KBO 데뷔 두 경기 만에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됐다.
SK 관계자는 26일 “화이트가 오늘 서울 중앙대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검지 손가락 미세 골절 진단이 나왔다”며 “복귀까지 3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화이트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3회초 상대 선발 아드리안 샘슨의 투구에 오른쪽 검지를 맞고 교체된 뒤 출혈 중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날 서울로 올라와 중앙대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화이트는 손가락 미세 골절 진단이 나오면서 KBO 무대를 밟은 지 두 경기 만에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올 시즌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과 부진으로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는 SK는 타격 보강을 위해 선발 투수 닉 킹엄 대신 화이트를 영입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달 31일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을 보낸 화이트는 23일 두산 베어스전을 통해 KBO리그에 데뷔했지만 단 두 경기 만에 부상으로 쓰러졌다.
두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한 화이트는 KBO리그에 적응도 하기 전에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맞았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