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로나19 강력대응…"공직자, 2주간 대면접촉 금지"

2020.08.27 21:37:59

"공직자의 감염, 방역일선이 무너지는 것"
젊은층에도 "마스크 반드시 착용해달라" 강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일부터 2주간 도와 소속 산하기관, 시군 공무원과 시군 산하기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무 외 사적 모임 금지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개인방역 수칙 준수를 명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고 있다. 지금 이 난관을 극복하지 못하면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다”며 “공직자와 의료진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주말도 없이 애써온 노력이 물거품이 될지도 모르는 엄중한 상황이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나를 비롯해 국민의 대리인인 도 공직자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공직자의 감염은 일반 개인 감염과 달리 방역일선이 무너지는 것을 의미하며 방역체계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뿐 아니라 극단적인 경우, 정부 조직 마비라는 최악의 사태를 빚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일반 시민에게도 가급적 사적 모임이나 불필요한 외출 자제를 요구한다”며 “정부조직 마비와 같은 최악상황을 피하기 위해 공직자야말로 불필요한 사적 모임 및 접촉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또 다른 페이스북에 “코로나는 예외가 없다. 정부의 불가피한 강경조치를 이해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지사는 “일부에서 코로나가 노년층에는 위험하지만 젊은 세대는 감염돼도 자신도 모르게 지나갈 정도로 피해가 적다는 인식이 있다”며 “실제로 통계상 치명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높고 젊거나 어릴수록 낮은 것이 사실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젊은이들이 (코로나 감염) 회복 후 탈모, 우울, 장기기능부전 등 후유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우려와 동시에 “개인적 위험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경시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믿는다”며 젊은 층에게 마스크 착용을 독려했다.

 

또 “역사적으로 보면 전쟁으로 죽은 사람보다 전염병으로 죽은 사람이 더 많다고 할 정도로 감염병은 개인이 아닌 모두의 문제이자 전쟁에 준하는 위험 상황일 수 있다”며 음식물 섭취 시를 제외한 실내와 다수인이 집합하는 야외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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