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제작형 급속개량궤도' 개발…지하철 미세먼지 줄이고 안전 확보

2020.09.03 13:22:16 5면

 

지하철 선로의 자갈궤도를 콘크리트로 바꾸는 기술이 개발됐다.

 

국토교통부는 철도 연구개발(R&D)에 한국철도공사 등이 참여해 지하철 궤도개량 시공 속도를 높이는 ‘사전제작형 급속개량궤도(PFIT)’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는 이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인근 궤도개량 시범 부설현장을 방문해 신기술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지하철 선로의 바닥이 자갈궤도로 이루어져 있을 경우 오래될수록 자갈 마모로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고 선로 지지력저하로 인한 궤도변형 문제가 있어 최근 지하철 선로를 대부분 자갈이 아닌 콘크리트로 시공하고 있다.

 

서울시 지하철의 일부구간은 아직 자갈궤도로 남아 있고 노후화가 진행되어 콘크리트궤도로 교체하는 개량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PFIT는 지하철 궤도의 개량 작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기술이다. 이 기술은 시공속도를 비교해보면 20m/4h로 기존 공법(5~10m/4h)보다 2배 이상 빠르다.

 

이 기술을 궤도개량사업에 적용할 경우 공사속도를 약 3배가량 높이고, 비용도 약 2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PFIT 공법은 실용화 문턱과제 내의 ‘기존선 자갈궤도 급속개량 기술 실용화’ R&D 사업으로 개발돼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 손병석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철도기술을 갖추게 되어 신속하게 노후 선로를 개량하고 미세먼지를 저감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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