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열려야" 4년간 멈춰버린 개성공단 재가동에 한 목소리

2020.09.05 08:57:42 3면

김진향 이사장 "개성공단 재개, 한국경제 구조적 저성장 벗어날 것"

 

4년여 간 운영이 중단된 남북 개성공단을 재가동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1일 서울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개성공업기업협회 회장단과 만나 “대북제재 문제가 작동하고 있어 여러 가지 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 어려움을 풀고 헤쳐서 개성공단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정부는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북한과) 인도적 협력 같은 것들은 일관되게 추진해야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고, 이런 가운데 나온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따뜻한 마음이 북측에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개성공단이 다시 가동된다면 한국의 경제성장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달 27일 SNS 방송에서 “개성공단은 평화도 만들고 경제부양을 만들어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다. 그런 개성공단이 두 개, 세 개, 네 개가 (운영)되면 한국경제는 구조적 저성장을 벗어날 수 있다”며 “제조위기는 바로 사라진다. (개성공단이 재운영된다면 제조업 분야에서 한국이) 중국을 다시 압도할 수 있다는 데이터가 많다”고 언급했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도 3일 페이스북에 ‘개성공단 반드시 열어야 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이 장관과 김 이사장의 의견에 동조했다.

 

이 부지사는 “20년 전 6.15 남북공동선언의 최대 결실은 남북경협의 옥동자로 불렸던 개성공단이었다. 2016년 2월, 박근혜 전대통령의 철수하라는 ‘말’ 한마디에 어이없게 문을 닫은지도 벌써 4년이다. 어처구니가 없다”며 입을 열었다.

 

이 부지사는 “전문가들은 유엔 대북제재와 미국 독자제재로 개성공단 재개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김 이사장은 대북제재가 문제라면 남한의 임가공단지였던 개성공단을 북한 내수시장으로 방향을 돌리자고 제안한다”며 “북한의 원부자재로 제품을 만들어 북한 내수시장에 풀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는 현물로 받자는 것이다. 이인영 장관이 추진하고 있는 물물교환 방식의 ‘작은 교역’ 확장판인 셈이다”고 말하며 이는 꽉 막힌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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