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조광희·이필근 도의원 "경기교통공사 입지선정 원천무효" 주장

2020.10.05 16:25:04 2면

- 협의 절차 이행 않고 경기교통공사 임원추천위원회 시급한 구성에 의문
- 불공정한 행정 행태 반복 않도록 관련자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강력 요구

 

경기도의회 김경일(더민주·파주3), 조광희(더민주·안양3), 이필근(더민주·수원1) 의원 등이 5일 경기도의 경기교통공사 입지 선정 과정 등과 관련해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 의원들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의 이번 경기교통공사 입지선정과 관련해 관련 조례 등에 대한 법률자문을 의뢰했다”며 “도 교통국의 불공정한 행정 행태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관련자 문책과 사과, 재발방지 대책을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김경일 의원은 “경기도가 ‘공정’을 내세우는 만큼 결과뿐 아니라 과정도 공정해야 하며, 협의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경기교통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시급하게 구성된 것에 대해서도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11일 제344회 제1차 정례회 건설교통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경기교통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 부칙 제6조 ‘공사의 주사무소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및 최종입지 결정 이전에 도의회와 협의해야 한다’를 신설하고 수정가결했다”며 “그러나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단계부터 도의회와 협의하지 않고 해당 조례가 본회의(6월 24일)를 통과한 날로부터 이틀 후인 같은달 26일 선정 공모 공문 하나 보내 사전 협의를 한 것처럼 파일명을 ‘의회 사전 자료’라는 문구를 붙여 상임위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행부는) 보낸 자료를 사전 협의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며 “카톡방을 개설해 의원들에게 수시로 보고했으며, 조례에서 규정한 사전협의를 충분히 했다고 집행부가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 공정의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해당 조례 등에 관련해 법률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입지선정 등에 관련해 ’원천무효‘를 제기하고, 나아가 법적조치도 취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