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고, 화끈한 농구 보여줄 것"…KBL 감독들의 '출사표'

2020.10.06 15:51:08 11면

9일 개막 앞두고 각 팀 감독, 대표 선수 참석
새 엠블럼, 우승 트로피도 공개
10개 구단 감독들 5자로 출사표 밝혀

 

2020~2021 남자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의 각오를 듣는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KBL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제한된 인원의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는 9일 개막하는 프로농구는 내년 4월 6일까지 약 7개월간 6라운드로 진행되며 각 팀당 54경기 씩 총270경기를 치른다.

 

이후 상위 6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을 가린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SK-울산 현대모비스의 맞대결로 시작되며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개막된다. 추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유관중 전환도 고려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월요일에도 경기가 열려 팬들은 매일 KBL 경기를 보게 됐다.

 

평일(월∼금요일) 1경기, 토요일에 3경기, 일요일에는 4경기가 개최된다.

 

평일에는 오후 7시에 경기를 시작하고 주말에는 오후 2시와 6시로 나눠 치른다.

12월 31일 밤에 열리는 '농구영신 매치'는 안양체육관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주 DB의 대결로 벌어진다.

10개 구단 감독들은 자신의 팀을 제외하고 9개 팀 중 한 팀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7명의 감독이 서울 SK를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과 문경은 SK 감독은 ‘KGC’를 우승 후보로 꼽았고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KBL 컵대회에서 우승도 하고 강을준 감독 언변에 선수들이 녹아든 거 같아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고양 오리온을 우승 후보로 선택했다.

 

 

또 다섯 글자로 새 시즌 다짐과 바람을 얘기해 달라는 요청에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한 KGC 김승기 감독은 “뺏고 또 뺏고”를 올 시즌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제시했다.

김 감독은 “우리는 압박 수비에 의한 스틸과 속공을 많이 하는 팀”이라면서 “재밌는 농구를 해서 팬들의 마음을 뺏고 싶고 공격적인 수비, 화려한 속공으로 트로피까지 뺏을 생각”이라며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컵대회 때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팬들에게 즐겁고 화끈한 농구 보여드리겠다”는 뜻으로 ‘즐겁게 공격’을 제시어로 밝혔고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농구와 팬들이 우리에게 모든 것이다. 팬들을 위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면 좋은 성적이 따를 것이다”라는 의미에서 ‘인생을 걸고’라고 말했다.

 

각 구단 감독들은 재밌는 농구, 화끈한 농구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힘들어하는 국민, 농구 팬들에게 기쁨을 주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 KBL은 이날 행사에 앞서 KBL컵대회 전 경기를 통해 1점에 1만원씩 적립한 성금에 우승팀 오리온이 보태 마련한 3천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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