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매립지 종료 대비 발빠른 행보

2020.10.07 11:23:47

 

 인천시 강화군이 오는 2025년 예정된 수도권매립지 매립 종료를 앞두고 효율적인 생활쓰레기 수거 및 처리 방안 마련에 잰걸음을 놀리고 있다.

 

7일 군에 따르면 군의 생활쓰레기 발생량은 연 1만88t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수도권 제일의 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펜션 이용객과 캠핑족이 많아지고 농막 및 전원주택 등에서의 배출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군에서 발생된 생활쓰레기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도권매립지와 청라소각장으로 전량 반입돼 처리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반입 총량제가 실시되면서 반입가능 총량이 105t 줄었다.

 

청라소각장도 지난 5월부터 반입 총량제를 통해 하루 13t으로 제한됐으나 8월 이후 다행히 15t으로 늘었다. 하지만 현재 매일 10t가량의 쓰레기가 처리되지 못하고 그대로 쌓여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올 추경예산에 폐기물 처리비를 대폭 증액 편성, 적치된 폐기물 처리에 나서고 있다.

 

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매립 종료란 난제를 자원순환시설 현대화사업 추진으로 타개하려는 중이다.

 

군 자체 폐기물처리시설이었던 용정리소각장은 2002년 66억 원의 예산을 들여 하루 25t 처리 용량으로 가동돼다가 2011년 운영이 중단됐다. 당시 쓰레기 처리용량보다 발생량이 적어 효율성이 떨어지는데다 청라소각장 이용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군은 수도권매립지 매립종료에 따른 쓰레기 대란에 대비해 생활폐기물의 효율적·안정적 대응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생활쓰레기 발생부터 배출·수거, 선별·재활용, 재활용률 향상으로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불법쓰레기 투기 감시시스템 강화를 위해 환경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상습투기지역에 CCTV를 추가 설치하는 등 2021년을 불법쓰레기 투기 행위 근절 원년의 해로 선정, 깨끗하고 청결한 강화를 만드는데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쓰레기 문제는 자치단체의 의지만으로는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군민 각자의 올바른 분리와 배출의 습관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남용우 기자 ]

남용우 기자 kgna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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