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인천 소매유통업 회복 불투명

2020.10.13 11:11:34 14면

인천상의 조사 결과, 경기전망지수 62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 경기가 회복되려면 당분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련 종사자들의 시름도 계속될 전망이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 구·군별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 등 소매유통업체 124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4·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62’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2·4분기 역대 최저전망(50)을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100)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망치를 업태별로 보면 모두 기준치 이하의 부정적으로 내다본 가운데 대형마트, 슈퍼마켓은 소폭 상승하며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 반면 편의점은 지난 분기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꺾였다.

 

슈퍼마켓(64)은 가장 높은 상승폭(+12p)을 기록하며 매출 개선 전망이 높았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대형마트보다는 안정성과 접근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반등 폭이 컸으나, 신선식품 당일 배송 서비스 등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대응책 마련은 여전한 과제였다.

 

대형마트(50)는 소폭 상승(+7p)했지만, 모든 업태 중 가장 저조한 전망치를 보였다. 저렴한 가격·대량구매인 기존 영업방식이 이커머스 업체의 유통비 감소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와 온라인 즉시·대량 배송과 같은 서비스 편의성 증가에 따라 매출을 긍정적으로 전망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노출이 우려되는 불특정 다중 이용시설이라는 점과 영업시간제한, 의무 휴업 등 규제가 경기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편의점(74)은 업태 중 유일하게 하락세(-7p)로 전환되면서 올해 최저 전망치를 기록한 가운데, 겨울철 비성수기까지 겹쳐 매출 감소 우려가 어느 때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소매유통업계는 이러한 침체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 치료제 및 백신 개발까지’가 57.3%로 가장 많았고, ‘내년 하반기‘(25.8%), ’내년 상반기’(15.3%) 순이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절반이 넘는 55.6%가 ‘비용절감(인건비, 운영비 등)’을 꼽았고 대책이 없다는 응답도 24.2%였다.

 

업계는 필요한 정부지원책으로 ‘추가 재난지원금 지원’(33.3%)에 이어 ‘규제완화’(27.6%), ‘세제감면’(26.8%), ‘고용안정자금지원’(22.0%) 등이라고 답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다양한 지원과 함께 규제 개선으로 경제활동의 시작점인 소매유통업 소비촉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인수 기자 ]

이인수 기자 yis622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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