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의장단 취임 100일…장현국 의장 "도민 현장 속에서 정치의 진정한 의미 발견"

2020.10.14 22:00:00 3면

10대 후반기 의장단, 자치분권발전위‧북부분원 신설 추진위 설립
100일간 숨가쁜 의정활동 진행…도의회 빠르게 변화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단이 구성된 지 100일이 됐다. 경기도의회를 대표해 민생현장 곳곳을 다니면 도민들의 불편한 점을 개선해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는 의장단. 경기도의회 기자단은 장현국 의장, 진용복 부의장, 문경희 부의장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목표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불비불명(不飛不鳴)의 자세로 ‘더 크게 날고, 더 크게 울겠다’고 취임사에서 다짐한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에 들어서자 전투적인 추진력으로 100일 동안 도의회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장현국 의장은 전국 최초로 조례에 근거한 자치분권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지방분권화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스스로를 디딤돌 의장으로 자처하면서 경기도의원을 위한 'e-디딤돌 시스템(가칭)'도 구축 중이다.

 

또 진용복 부의장은 자치분권발전위원회의 부의장으로, 문경희 부의장은 북부분원 신설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보다 전문적이고 도민을 위한 경기도의회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 의장은 “(취임 후 100일간) 후반기 의회의 핵심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며 “자치분권 실현, 북부지역 배려정책 추진, 현장중심 의정활동 실시, 정책공약 완성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기반 마련하고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고 소회했다.

 

또 지난 17일 전국 최초로 출범한 ‘자치분권발전위원회’을 통해 17개 광역의회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모범적인 선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장은 “전국 17개 광역의회의 맏형격인 도의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례에 근거한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구성했다는 것은 실질적 자치분권을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다”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정식 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타 지방의회가 벤치마칭할 수 있는 모범적 선례이다”고 말했다.

 

진용복 부의장은 지방분권에 대해 출범한 지 30여년이 된 도의회가 크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으며 자기결정권 또한 미흡하다고 토로했다.

 

진 부의장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지난 20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 해 아쉬움이 컸다”며 “30년이 됐으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나이지만, 도의회는 아직도 (정부에) 3~5세 영유아 수준으로 다뤄지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장 의장은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의회 사상 최초 ‘북부분원’을 추진에 대해 가장 중요한 약속이라고 강조하며 내실있는 분원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의장은 “북부분원 설치는 북부지역 주민과 의원 간 정서‧물리적 거리감을 해소를 위해 필요하다”며 “북부분원의 주요 역할을 ‘도내 균형발전 정책 발굴’과 ‘북부지역의원 의정활동 효율성 제고’ 등 2가지로 압축하고 연내에 북부분원 신설 근거를 뒷받침할 조례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문경희 부의장은 도 청사, 경찰청, 소방서, 교육청의 북부청사를 언급하며 도의회도 업무의 전문화와 균형발전을 위해 북부분원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문 부의장은 “북부지역의 도민들은 대면으로 민원을 제기하기 위해 도의회에 방문하려면 하루가 걸린다”며 “이와 같은 낭비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북부분원이 반드시 만들어져야 한다. 절처한 연구용역 하에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조례 구축, 사무실 확보, 행정인력 이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장 의장은 100여일간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를 5차례 진행하면서 정치하는 이유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유례없는 긴 장마로 치솟은 농산물 가격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손님이 끊긴 상점을 지키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채소가게 사장님과 코로나19로 가동이 멈춘 기계를 가리키며 한숨을 쉬는 중소기업 대표 등과 만나며 정치의 목적을 발견했다”며 “도민의 실질적인 어려움과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 정치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이 같은 다짐과 함께 앞으로 주요현장을 방문하며 발로 뛰는 정치를 구현하며 청소년과 원격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학생의 관심사와 현안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의장은 “후반기의회는 이제 막 첫발을 뗀 만큼, ‘말하면 반드시 믿을만해야 하고, 행동을 하면 반드시 결과를 내야한다’는 뜻의 ‘언필신, 행필과(言必信, 行必果)’를 되새기며 주요정책을 펼치며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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