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중‧민간 화장실 1000여곳에 불법촬영 차단시설 놓는다

2020.10.15 15:25:56 2면

여성 안전 위해 민간 화장실까지 보안장치 확대

 

경기도가 공중화장실 여성안심 화장실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내년부터 안심비상벨과 불법촬영 차단시설을 공중화장실과 민간화장실 1000여 곳에 설치해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순늠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15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여성안심 화장실 환경개선 계획’을 밝혔다.

 

도는 먼저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5년 동안 500여 공중화장실에 안심비상벨과 이상음원 감지시스템 등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IoT)기술과 접목된 이 시스템은 비상벨을 누르거나 비명을 질렀을 때 이를 감지해 관제 서버를 통해 담당자와 지구대 상황실에 바로 전달된다.

 

경기도에는 현재 1만689곳의 공중화장실이 있으며 이 가운데 비상벨이 설치된 곳은 1960개로 18%에 이른다. 도는 관할 경찰서와 협력해 특히 범죄에 취약하고 시설개선을 필요로 하는 공중화장실을 추가 선정해 안심비상벨과 이상음원 감지시스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건물이나 상업지역에 설치된 민간화장실에 대한 안심환경 조성 방안도 추진된다.

 

도는 우선 내년에 시군별로 2~3명씩 총 100명의 민간화장실 여성안심 컨설팅단을 운영, 지역 실정을 잘 알고 있는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자율방범대, 마을공동체 등 민간과 협업해 상업지구 민간화장실 치안시설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안전 취약 화장실을 우선 발굴한 뒤 셉티드(CPTED·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방식의 시설보완과 환경개선을 실시한다. 비상벨, 안심거울, 불법 촬영을 차단하는 안심스크린, 특수형광물질 도포 등 각 화장실의 실정에 맞는 환경개선 방안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으로 도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약 480여개 화장실에 안심환경 시스템을 적용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실시한 화장실 불법촬영 점검 지원 사업을 내년에도 지속한다. 불법촬영 탐지장비를 활용해 공중화장실을 정기 점검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특별 수시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점검을 필요로 하는 곳에 탐지장비를 대여하는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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