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첫 행보 '수소경제'…정부와 수소 인프라 구축

2020.10.15 13:45:16 5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그룹 수장에 오른 후 첫 공식 행보로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했다.

 

정 회장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 민간위원 중 한 명으로 참석했다. 

 

이날 정회장은 수소자동차 넥쏘를 타고 청사에 도착하며 수소경제 분야에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였다.

 

위원회와 함께 진행된 협약식에서 현대자동차는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와 연계해 진행됐으며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Korea Hydrogen Energy Network)’을 내년 2월 이내로 공식 출범을 하게 된다. 코하이젠은 2021년부터 기체 방식의 상용차 수소충전소 10개를 설치할 예정이며, 2023년에는 액화 수소 방식 수소충전소 25개 이상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코하이젠이 구축할 액화수소 방식의 수소 충전소는 기체 방식의 충전소와 비교해 수소 연료의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도심 내 주유소와 같은 작은 부지에도 설치가 가능하며 저장 효율성도 높아 대용량의 수소 충전을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연관 산업 생태계를 미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소 버스 라인업을 확대개발 중이며, 대형 수소 트랙터도 출시했다. 준중형과 중형 트럭 전 라인업에도 수소전기차 모델을 마련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2030년까지 수소 상용차를 국내 시장에서 2만2천대, 북미 시장에서 1만2천대, 중국 시장에서 2만7천대 등 8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 회장은 그동안 인류의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수소의 중요성을 역설해 온 만큼 향후 수소의 다양한 활용으로 인류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14일 취임사에서 “우리는 새로운 환경과 미래를 위한 또 다른 도전과 준비도 필요하다”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여 인류의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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