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주요 세탁기 제조사와 협력해 10년 이상 사용한 세탁기를 가진 소비자를 대상으로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잘못된 설치 및 사용 환경으로 인한 화재 사고를 막기 위한 행사로 주요 세탁기 제조사인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전자와 협력해 이날부터 10월 30일까지 2주 동안 진행한다.
소방청 화재통계에 따르면 2017~2019년 세탁기 관련 화재는 총 535건으로 매년 150건 이상 발생했다. 특히 세탁기 제조 일자가 확인된 261건의 화재 중 절반 이상인 145건이 제조일로부터 10년 이상 된 제품에서 일어나 오래된 세탁기 사용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제조일로부터 10년 이상 경과(2010년 9월 이전 생산)한 세탁기를 보유한 소비자들은 해당 업체의 콜센터에 신청해 기본 점검을 비롯한 세탁기 전원 관련 부분과 기타 사용 환경 확인 등의 안전점검을 받을 수 있다.
출장 및 점검은 무상이지만 부품 교체 시에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소비자원은 가전제품의 화재 피해를 예방하려면 10년 이상 사용한 제품은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전원 플러그와 단자를 완전히 결합하고,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제품을 동시에 연결하지 말도록 당부했다. 목욕탕이나 눈·비에 노출된 장소, 물이 튀는 곳에는 설치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