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불예금 회전율 15.5회…35년 만에 역대 최저

2020.10.20 10:14:54 5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계나 기업이 은행에서 쉽게 꺼내쓸 수 있는 예금의 인출 빈도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예금은행의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15.5회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5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회전율이다.

 

예금 회전율은 시중에서 돈의 회전율을 알 수 있는 지표로, 지난 5월 15.6회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가 불과 석 달 만에 이보다 더 낮은 회전율을 기록했다.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가계나 기업이 돈을 꺼내 쓰지 않고 은행에 예치한 채로 두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요구불예금은 투자처가 있으면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단기 부동자금으로 분류된다. 이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경제 주체들이 투자하기보다는 일단 돈을 예금해두기로 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은에 따르면 요구불예금은 올해 8월 현재 요구불예금(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 311조4868억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전인 작년 12월(251조8930억원)보다 23.7% 증가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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