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4~5월이면 개최됐던 '2020 우리음악 페스티벌'이 올해는 10월에야 그 막을 올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축제가 미뤄져 아쉬운감은 있었지만, 가뜩이나 우울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 요즘, 한 때나마 마음의 답답함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축제 한마당이 됐다.
유명세 만큼이나 수준 높은 기량을 뽐낸 출연진들과 다채롭게 구성된 프로그램들을 통해 지역 주민들은 물론 백미리 갯벌을 찾은 관광객들까지 모두가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바닷가에 위치한 백미리 어촌체험마을 광장이라는 대자연 속에서 우리의 멋진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던 이날 페스티벌은 단연 최고였다.
페스티벌의 프로그램은 우리의 전통음악, 그리고 우리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새롭게 창작을 시도하고 다양한 실험을 더한 멋진 음악 등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됐다.
특히 행사를 주최한 (사)화성두레농악보존회는 '비나리'를 통해 축원 덕담을 하면서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사라지길 기원하는 의미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한 '한충은 앤 포레스트'는 대금, 소금 연주자인 한충은과 기타 한현창, 베이스 구교진, 퍼커션 조재범이 하모니를 이뤄 환상적인 연주를 들려줬다. (사진=황준선 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043/art_16031739178182_bd29fd.jpg)
!['당신을 기쁘게 해드리겠습니다'라는 뜻이 담긴 유희 컴퍼니는 한국의 전통 공연 예술을 기반으로 현 시대에 맞는 한국적인 공연물을 만드는 단체다. 이날은 관객들과 주거니 받거니하는 추임새가 공연의 재미를 더해주었다. (사진=황준선 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043/art_16031817051828_12be4e.jpg)
![소리꾼과 고수가 모인, '입과손 스튜디오'는 판소리의 맛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기에 충부한 무대를 선보였다. 판소리의 매력에 푹 빠질 수밖에 없는 시간을 선물해준 주인공은 바로 이승희 소리꾼이다. (사진=황준선 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043/art_16031817094166_6638d5.jpg)
!['2020 우리음악 페스티벌'은 화성 백미리 어촌체험마을 광장에서 진행된 공연이었지만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관람하는 등 방역에 철저를 기했다. (사진=황준선 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043/art_16031817139941_707d53.jpg)
![우리음악 페스티벌을 주최한 (사)화성두레농악보존회(회장 안병선)는 '비나리'와 '고잔두레소리'를 선보이며 흥을 돋웠다. (사진=황준선 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043/art_16031817178197_b3bf40.jpg)
![궁중줄놀음을 보여준 예인협회 'in천지'의 줄꾼 박회승은 재치 넘치는 입담과 아슬아슬한 줄타기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공연 말미에 객석을 향해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주는가 하면 어린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추억을 만들어줘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황준선 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043/art_16031817221585_9d0a0d.jpg)
!['입과손 스튜디오'의 소리꾼 김소진은 판소리 명창 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우리 소리의 맛과 멋을 한껏 뽐냈다. (사진=황준선 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043/art_16031817253618_316336.jpg)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