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품질개선 위해 조직 정비 나선다

2020.10.21 10:36:52 5면

 

현대·기아차가 잇따른 품질이슈를 개선하기위해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시장 품질 정보 조직과 문제 개선 조직을 통합하는 등 품질 문제와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앞서 정의선 현대그룹차 회장은 지난 14일 취임사에서 “우리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모든 활동은 고객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고객 행복의 첫걸음은 완벽한 품질을 통해 고객이 본연의 삶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것”이라고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품질이슈 개선을 위해 올해 초부터 별도의 시장품질개선혁신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최근 더 뉴 그랜저의 엔진오일 누유 문제, 전기차 코나EV의 잇따른 화재, 카니발의 연료 누유 문제 등 다양한 품질 이슈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그간 제기된 각종 품질 불만 사례를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할 계획이다. 과거 사례와 현장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불만 사례를 하나의 품질 관리 시스템에 통계화하고 향후 유사한 사례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차량 내에 탑재되는 다양한 IT 기술도 적극 활용한다. 텔레매틱스 서비스나 소음과 진동 등 각종 차량 내 센서를 활용해 차량에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신호를 감지하고 이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이슈가 된 세타2 GDi 엔진 탑재 차량 등에 엔진 진동 감지 시스템(KSDS)을 적용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차량 개발 시에도 소프트웨어 중심의 기능 개발에 집중한다. 사용성 개선은 물론 여타 문제 발생 시에도 하드웨어적 조치보다는 소프트웨어적 조치를 통해 쉽고 간편하게, 저비용으로 문제 개선이 가능하도록 차량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차량에 품질 이슈가 발생할 경우 개발 단계에서 참여했던 연구소부터 차량 정비를 담당하는 서비스 부문까지 전 부문에서 조직 간 장벽을 허물고 문제를 공유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고객 불만이나 품질 문제가 발생했을 때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려 고객에게 최대한 이른 시점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등 고객 만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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