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가서 행복해라'…인천 화재 형제 동생 친구들 추모 이어져

2020.10.22 15:22:28

수업 전 묵념·기도…학교 내 추모 메시지 적은 띠도 매달아

지난달 보호자 없는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일어난 화재로 부상한 형제 중 동생인 A(8)군이 치료 중 숨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는 가운데 22일 A군 친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시 미추홀구 모 초등학교는 이날 4개 학년의 등교 수업을 진행하면서 A군의 안타까운 소식을 학생들에게 전하고 간단한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

 

각 반은 친구의 명복을 빌며 잠시 묵념하거나 기도했다.

 

학생들은 이어 학교에서 준비한 흰색, 분홍색, 보라색 띠에 추모 메시지를 적은 뒤 교내 운동장 한쪽에 있는 안전펜스에 매달았다.

 

이 띠에는 '위에서 잘 지내고 있니', '하늘에선 건강하게 지내라', '많이 힘들었을 텐데 이젠 편히 쉬어라', '하늘에 가서 잘 살아', '천국 가서 행복해라' 등 A군의 명복을 기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학교는 23일 등교하는 나머지 학년 학생들에게도 A군의 소식을 전하고 추모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학교는 A군의 소식을 접한 뒤 교직원과 학생들이 성금을 모금하는 등 A군을 돕기 위한 활동을 해왔다"며 "안타까운 마음에 자체적으로 추모 행사를 하고 A군의 명복을 기원하는 공간을 마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A군 형제는 지난달 14일 인천시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의 2층 자택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일어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한 여파로 등교하지 않고 비대면 수업을 하는 중에 엄마가 외출하고 없는 집에서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려다가 변을 당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표명구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