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은혜 실망스러워…이러니 ‘국민의짐’ 소리듣는 것”

2020.10.23 12:50:42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옵티머스 사태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서 위증했다고 지적하자, 이 지사는 이에 “미미한 표현상의 문제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지사는 23일 페이스북에 “김은혜 의원이 언론을 통해 ‘경기도가 봉현물류단지 사업과 관련해 애시당초 국토부에 자원조달계획 자문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며 “모 언론은 이를 사실확인 없이 보도하며 ‘경기도, 국감서 옵티먼스 의혹 거짓 증언 정황 드러나’라고 제목을 달았다”고 했다.

 

이어 “도는 지난 4월 8일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 자금조달계획 변경에 따른 실수요 검증을 받아야 하는지 아닌지 검토 요청을 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의 자문의견도 구했다”며 “그래도 도 담당부서장은 국감장에서 ‘자금조달계획 자문을 받은 일이 있느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 ‘반은 기억이 있다’고 말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그런데 이를 두고 ‘실수요 검증에 대한 자문이었는데 왜 자금조달계획 자문을 받았다고 거짓 증언했냐’, ‘국토부에 검토 요청한 것이지 왜 자문요청했냐고 거짓증언했냐’고 따지는 건 말꼬투리 잡고 싸우자는 것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김 의원에 미미한 표현상의 문제를 왜곡하는 것이 아니라 논점을 봐야한다고 지적하며 “뻔한 내용을 가지고 말꼬투리 잡아 침소봉대하며 왜곡·조작하는 것은 실력이 없거나 악의적이거나 둘중 하나이다. 그러니 ‘국민의짐’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이 정말로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국민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제1야당으로서 여당과 '잘하기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저 짐만 되고 있는 제1야당의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도 안타깝다”고 마무리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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