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오토바이 등 이륜차 사고 예방을 위한 모두의 관심 필요

2020.11.03 06:00:00 9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돌입한 이후 국민들의 외출이 급격히 줄고, 배달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오토바이 등 이륜차 운전자가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이륜차 교통사고는 최근 5년 사이 약 46% 가량 증가했고, 이에 따라 더욱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최근 배달 대행업체의 경우 '억대 연봉'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시간 당 배달 건수를 늘리기 위한 라이더들의 목숨을 건 무리한 운행이 자행되고 있다.

 

배달이 밀려 제시간에 배달이 되지 않아 주문이 취소되면 배달원이 일정액을 변상해야하기 때문에 신호위반 등 각종 교통법류를 위반하는 행위는 점차 일상화 되는 분위기다. 

 

이륜차 동호회는 물론 홀로 이륜차를 운행하는 싱글 라이더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은 코로나 전파 위협이 있는 다중이 밀집한 실내 활동을 피해 홀로 야외 활동을 즐기며 코로나 블루를 해소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따른 사고 위험도 더욱 커져지는 것이 현실이다. 전동 킥보드 운행도 급증해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전동 킥보드를 운행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현재 전동 킥보드는 법률상 원동기장치자전거에 해당해 도로에서 운행 시 안전모를 착용하여야 함에도 대부분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교통사고 발생 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서는 지난 9월23일 이륜차 배달대행업체와 동호회, 유관기관 합동으로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 간담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경찰은 이륜차 운전자들에게 야간 시야 확보용 헬멧 LED 등을 전달하는 등 현실적인 대책·홍보 방안을 마련하는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이륜차 운행이 급증하고 있는 현재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국민 모두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며 이에 따른 안전 의식을 재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이륜차 교통사고는 전년 1~8월 대비 사망자 수가 6.3% 증가했고, 승용차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때문에 무엇보다 속도·신호준수, 안전모 착용 등 교통법규 준수가 최우선되어야 하고, 나로 인해 타인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유념하며 운행을 해야 할 것이다.

 

경기북부경찰은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관내 이륜차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을 국민들께 약속한다.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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