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자 경기도의원 "분도 문제 논의하는 전담기구 설치 필요"

2020.11.04 14:58:31 2면

 

경기북부 ‘분도(分道)’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전담기구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최경자(더민주·의정부1) 의원은 4일 제34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랜 세월 군사보호·개발제한구역이라는 미명 아래에서 불이익을 감내해야만 했던 경기북부가 이제는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며 “그간 분도 논의만큼 소문만 무성하고 아무런 결실을 보지 못했던 도정 현안은 없었다”고 토로했다.

 

분도에 관한 논의는 지난 1992년 대선 당시 김영삼 후보의 공약사항으로 제시된 이후 선거공약 등으로 늘 꾸준히 나오고 논의돼 왔다.

 

그러나 경기북도 신설을 위한 분도 문제는 지난 수십 년간 경기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임에도 불구, 경기도는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경자 의원은 “경기북부 10개 시·군에는 350만명이 넘는 도민이 있다. 이는 전북과 전남을 합한 수보다 많은 것”이라며 “그 많은 인구에게 지리적 단절에서 오는 불편함을 지속적으로 강요할 수 없고, 이 같은 문제를 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정 도교육감도 ‘경기도가 너무 커 교육행정의 비효율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이같은 점에서 분도 문제를 논의할 공론장으로서 분도 추진을 위한 전담기구를 신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전담기구 신설은 분도를 희망하는 경기북부 도민들의 염원을 담는 그릇으로서 큰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라며 ”도는 더 이상 분도의 논의를 잠재우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 도민 행복을 위한 올바른 선택인지 고민해 달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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