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회'....세심하고 날선 지적 이어져

2020.11.05 16:09:06 3면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위원회가 진행된 가운데 도의원들의 세심하고 날선 지적이 이어졌다.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의원들은 대표이사 후보자가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못했다’ 등의 비판도 나왔다.

 

5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위원회는 전 국회의원인 제윤경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정책 능력 검증을 위주로 진행됐다.

 

이날 김인순(더민주·화성1) 의원은 “도일자리재단은 583명이 직원이 근무하는 전문적이고 커다란 조직인데, 전혀 준비되지 않은 분이 후보자로 선정돼 우려가 된다”며 “일자리는 현실인데 조직 개편 등을 말하면서 정작 중요한 기업이 빠져 있다. 위드 코로나시대에서 좋은 일자리는 커녕 아르바이트 자리도 사라지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달라”고 주문했다.

 

청문회 과정에서는 경기도 기술학교에 투입되는 예산과 현 학교장에 대한 질문에 후보자가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황대호(더민주·수원4) 의원은 “현재 도기술학교에 들어가는 예산이 60억원에 달하는데, 학교 운영을 보면 4차 산업을 맞이하는 상황에서 95% 이상이 건설관련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면서 “건설기술학교가 아니다. 관 중심의 사업은 필요없다”고 말했다.

 

허원(국민의힘·비례) 의원은 “후보자가 너무 많은 혜택을 보고 있는 것 같다”며 “대표이사로 선임이 된 상태도 아닌데, 일자리재단의 차를 이용하고 최종후보자로 결정된 평가 결과를 보면 점수가 월등히 높아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고 날선 질의를 했다.

 

이에 제윤경 후보자는 “통상적으로 정책 서포트 등은 일정 부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후보자 평가 결과는 잘 모르겠다 요청자료를 통해 알게 됐고, 면접 과정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도일자리재단 내부의 노사 갈등 문제와 동두천 이전에 따른 직원들의 복지 정책 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한편 제윤경 후보자의 최종 임명 여부는 도의회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전달된 뒤 결정된다.

 

제 후보자는 경남 하동 출생으로 20대 국회의원(비례대표), 지난 2007년 에듀머니(금융 사각지대 놓인 서민들 교육 위한 사회적기업) 대표이사,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정책부대변인,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이재명 후보 캠프 대변인, 2019년 민주당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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